해변에서 사진을 찍다 파도에 휩쓸린 사고 소식을 접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강릉 해변에서 여성 2명이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덮친 파도에 휩쓸려 한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다른 기사에서는 같은 해변에서 카약이 전복된 사고도 함께 전해졌다. 두 사고 모두 순간적인 방심이 빚어낸 참사였다. 특히 카약 사고의 경우, 구조 요청이 늦어져 위험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해변을 찾은 다른 사람들은 “파도가 갑자기 높아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기상청은 당일 강릉 해안에 높은 물결을 예보했지만, 많은 피서객이 이를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부산 사나이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나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한마디 적고 싶어질 때가 있다. 특히 여름철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해마다 반복되는 해수욕장 사고 통계를 보면, 단순 부주의가 원인인 경우가 70%를 넘는다. 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연평균 200건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30명 안팎이다. 대부분 구조 요청이 늦거나 안전 수칙을 무시한 결과였다. 나는 이런 수치를 볼 때마다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실 나도 어릴 적 부산 해운대에서 파도에 휩쓸릴 뻔한 경험이 있다. 친구들과 수영을 하다가 이안류에 끌려가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직도 기억난다. 다행히 구조 요원이 빨리 와서 무사했지만, 그 뒤로는 항상 안전 수칙을 확인하게 됐다. 그날의 공포는 잊히지 않는다.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 사방이 물벽으로 둘러싸인 듯한 압박감. 구조 요원이 구명환을 던져줬을 때의 안도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나는 해변에 갈 때마다 이안류 표지판을 확인하고, 구조 요원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오히려 위험을 무릅쓰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본다. SNS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목숨을 거는 행동은 정말 안타깝다.
이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건, 우리가 너무 안이하게 자연을 대한다는 점이다. 바다는 아름답지만 동시에 위험하다. 특히 방파제나 이안류가 있는 곳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해변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파도 패턴을 살피고, 등지지 말고 정면으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해양 안전 전문가들은 “파도는 예측 불가능하며,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는 미끄럽고 파도가 갑자기 덮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또한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해안선과 평행하게 헤엄쳐 탈출해야 한다”는 기본 지식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런 정보가 일상적으로 교육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대목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의 주의뿐 아니라 지자체의 안전 시설과 경고 체계도 중요하다. 만약 이런 문제로 법적 자문이 필요하다면 인천성범죄전문변호사 같은 곳을 참고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지자체는 위험 구역에 경고판을 설치하고, 구조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야 한다. 또한 해변 내 안전 방송을 통해 실시간 위험 정보를 알리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해외 사례를 보면, 호주나 캘리포니아의 해변은 이안류 위험을 색깔로 표시하고, 구조 요원이 상시 순찰하며 경고한다. 우리도 이런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예산과 인력 문제가 있겠지만,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단순히 사고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특히 젊은 층이 SNS에 업로드할 멋진 사진 한 장에 목숨을 걸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인생샷’을 위해 위험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한 장의 사진이 가족에게는 영원한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우리는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바다의 위력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항상 안전 수칙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주변 사람에게도 안전을 당부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당한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이 바다에서 안전 수칙을 꼭 지키길 당부한다. 자연을 즐기되, 자연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바다를 존중할 때, 바다도 우리를 안전하게 품어줄 것이다. 안전은 결코 귀찮은 규칙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추억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